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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_ RC LIFE

[스크랩] 오사카_201306 미니지로 놀아봅시다^^


2008년 오사카에서 고베, 히메지까지의 여행에서 거짓말 조금 보태서 둘러볼 곳은 다 훑어 본데다가 지난 교토 여행에서도 몇 번 들렀기 때문에 이번 오사카에서는 철저하게 친한 후배들과 취미를 즐기는게 목적이었습니다..^^


그 취미는 바로 미니지! 


낚시를 좋아하는 사람은 중국이나 일본으로 낚시여행을...

골프를 좋아하는 사람은 태국이나 동남아로 골프여행을...

그리고 전 미니지의 본고장으로 떠난겁니다..^^


그 여정의 시작이 사진으로 이어집니다.


Miniz Day 1


교토로 이동. 유명한 WML(West Miniz Link)를 방문.

원래는 교토역 근처였는데 조금 더 먼 곳으로 이전을 했고...이전한지 채 일주일이 되질 않았지만 그래도 쇼핑과 주행을 하는데는 전혀 무리가 없었습니다.




6월1일에 이전했다고 하니 오픈한지는 불과 하루이틀밖에 지나지 않았을 겁니다. 운이 좋았네요^^

일반적인 미니지용 부품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는 구하기 힘든 특이한 아이템들을 많이 판매하고 있습니다.


저희들한테는 신.난.거.죠.!! ㅋㅋ




알쫑 최종식, Jay 최종민...그리고 저 본인입니다. 흣. 상오타쿠들이 아닐 수 없네요.





서킷을 새로 깔아서 파이텍스 보푸라기가 좀 끼지만 그립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고..

WML 블로그에 보면, 아직 디테일한 공사(지브라존 등)는 진행예정이지만 레이아웃은 완성되어 있었습니다.


상당히 고속형 레이아웃이라 혹시나...싶어 들고간 브러시리스03을 아주 심심찮게 굴렸습니다.

무려 6시간 티켓을 끊었는데 금방 지나가네요.





종식이와 종민씨는 카존(Car-zone)컵 아바스대회때문에 고속용 차량이 없어서 조금 아쉬웠을지도..


짐을 간소화하고...수화물에 부치는게 싫어 직접 캐리를 하다보니 변변한 공구도... 부품도 없었지만 주행을 즐기는데는 큰 지장은 없었습니다.





오죽하면 피트가 이 모양...ㅋㅋㅋ





그 와중에 KT18을 셋팅중인 종민씨.





브러시리스03을 주행하는 현지인분들이 두어분 있었는데, 이분들은 배터리가 리페.....-_-;;

AAA로 달려야 하는 본인으로서는 베스트랩3위로 마무리했어야 했습니다..^^

워낙 고속형 레이아웃이라 어디서 따라잡을 만한데가 마땅치 않더군요. 


그래도 파이텍스에서 우려했던 그립문제는 전혀 없었습니다. 오히려 아주 기분좋게 리어가 흘리면서 고속을 타는데.... 정말 오랫만에 카펫재질 서킷에서 즐거운 주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정품서킷에서는 맛볼 수 없죠!





카존서킷 주변 풍경이 이렇습니다..^^ 그냥 주택가.




물론 워낙 샾이 넓어서 정품서킷도 있습니다. 해외 블로그에서 본 유저분도 몇몇 있었는데 느낌엔 아마 토요일~일요일에 있을 요코하마 미니지컵 대회 준비를 하는 것 같습니다.


그 외에 드리프트 공간도 있고, 작은 헬기장도 있고... 이러다보니 WML에서 나온 시간이 저녁8시가 넘었네요.



그리고... 토요일과 일요일은 다시 오사카로 돌아가 카존서킷을 방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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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z Day 2


카존 서킷 가는 길.. 역시 주변엔 반가운 차량들이..^^










2008년에 잠깐 들렀을 땐 대로변에 있었는데 지금은 주택가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당시 카존 주인이었던 분은 다른데 있고, 지금은 운영자(점장)이 별도로 운영중이네요.




생각보다 꽤 달리기 좋은 크기의 재미있는 레이아웃입니다.






어제 WML은 왠지 동호인들끼리 인사나누기가 어색했는데 카존은 다락방에 옹기종기 모이다보니 자연스레 친분이 쌓이게 되네요^^






1층 입구엔 그립보다는 드리프트를 즐기려고 깔아둔 정품서킷이 천대받듯이(?) 놓여있고..





원래 카존은 덴트, 판금 도색 공장입니다. 워낙에 점장이 미니지를 좋아하다보니 자기 공장에 별도 공간을 만들어 놓고 투잡(?)을 하고 있습니다..^^





종식이의 지구연방 아바스





토요일은 대략 두어시간 정도... 그립과 레이아웃 적응을 하고 집으로 귀가. 

사실, 토요일 연습주행에 여러 부품들이 망실되어 부품구매를 위해 조금 일찍 서킷을 나섰습니다. 일요일 대회를 기약하며....


Miniz Day 3



일요일 오전. 뭐 차린 것 없는 피트를 그래도 좀 펴 보네요..ㅎㅎ




어제 종민씨는 타미야 핸드타올을 하나 사서 피트모양새를 갖추었습니다.




참가 선수들이 속속 도착하고.





역시나 입상의 같은 꿈을 꾸는 지구연방 아바스 군


아래는 현지인들의 피트입니다.



옆자리에서 엄청나게 살갑게 맞이해 주신 할아버지 피트. 그냥 예의상 친절이 아니라 같은 취미를 즐기는 동호인으로서 웃는 얼굴로 환대해 주신 분입니다.







분위기는 즐기자...였는데 점점 열기가...




촬영용 차량..^^





선전을 다짐해 봅니다....(만).









차들이....




빠르고 잘 달립니다....@_@





뭔지 모를 불안감이 엄습해 오네요. ㅎㅎ 긴장탄 제 아바스입니다.





이미 종민씨 아바스 윙은 나귀타고 장에 가시고.....





참가 인원은 13명....더 안왔으면 좋겠구만...





연습주행때부터 슬슬 그립이 오릅니다. 어제와는 다르다...어제와는..




크륽...! 전복이 시작됩니다.





오전11시. 대회 시~~~작..!!




현지인들의 피트. 좁은 공간을 잘 활용해 피트를 차렸습니다.









아직 015를 애용하는 유저들도 있습니다.





이분이...아바스전 1위를 먹으셨습니다..^^ 015 차량으로...ㅎ





현지인들의 바디는 거의 무조건 커스텀입니다.





점장이 대회 셋팅을 하고...




상당히 빠른 유우키라는 선수의 차량과 피트. 하이마운트 차량이 015와 03 두대인걸 보면 꽤 하이마운트에 애정이 있는 듯 합니다..^^

배터리는 좀 더 높은 암페어로 충전하기 위해 AA홀더에 끼운건지도...??





예선은 3랩을 돌아 베스트렙을 A~C메인을 정합니다.

전 9.84를 찍어 3위로 A메인으로 직행을 했습니다.....만. 경기가 쉽게 풀리지 않을 것 같은 어두운 예감은....계속되었습니다..^^


종식이는 B메인으로 갔지만 이후 바로 예선2차전에서 1위로 A메인 등극.

종민씨는 갑자기 높아진 그립에 적응이 안돼다보니...결국 B메인으로 마무리.



짬짬이 저와 종식이가 교대로 대회중 사진을...^^










대회는 포지션대로 카메라 차량을 따라 추월 없이 1랩을 돌아 태그인식을 마치고 제자리에 섭니다.

그런 다음 바로 출발.


결승은 8분으로 갑니다.

A메인 결승이 시작되고..... 그 8분이란 시간이 정말 순식간에 지나갔습니다. (덕분에 결승 사진은...)


결과는....


종식이가 3위. 전 A메인 꼴지로 마무리...^^



초반에 그럭저럭 달렸습니다만...

대회중 올라간 그립에 당황한 나머지 코너에서 전복하기를 수 차례...


분명히 대회 전에는 [내가 공략해야 할 코너]와 [주의해야 할 코너]를 정해 놓았고...

그 공략해야 할 코너에서 뒤집어지기를 수 차례 하다보니...


멘붕...!


자신있는 코너에서 차량이 뒤집어 지는걸 보고 마음의 안정을 찾기란 정말 힘들었습니다..^^

차량은 결코 현지인들 차량보다 느리지 않았는데..아니, 오히려 빠른편이었는데 그게 더 독이된걸지도 모르겠네요 ㅎ


1등으로 달리고 있는 유우키의 차량과 크래쉬를 내서 2등으로 내려보낸게 아마 제가 한 역할중 제일 큰 역할이었을 겁니다. 서킷에서 나오면서 미처 만나지 못해 미안하단말을 전하지 못한게 좀 아쉽네요.




오늘 참가한 13대의 차량중... 같은 바디는 단 한대도 없었습니다.

종식이의 지구연방 아바스가 포디움에 올라 뿌듯!!! 합니다. 





다들 처음 만났고 국적이 틀리지만 취미하나로 같은 즐거움을 느낄 수 있어 뜻 깊었습니다.

기왕이면 더 좋은 성적을 냈으면..싶었지만.


우린 비지터잖아요^^


그걸로 된겁니다. 네.


혹여나 나중에 또 방문할 수 있을지, 아니면 평생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래서 이날 하루가 더욱 소중하게 느껴지네요.


다들.

진심 즐거웠습니다..!!


출처 : Mini-Z Studio Hoori
글쓴이 : hoori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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